'서른이지만' 외삼촌 이승준, 신혜선 지키려 애썼다…간경화로 사망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극중 배우 신혜선의 외삼촌, 이승준이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최종회에서는 서리(신혜선)을 위해 외숙모(심이영)에게 연락을 취한 공우진(양세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 앞에 마침내 나타난 외숙모 국미현. 이는 공우진이 연락한 결과였다. 먼저 외숙모에게 전화를 한 공우진은 "서리, 외삼촌 행방 모르면 평생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자책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지 안다. 그러니까 피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외삼촌 행방만이라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외숙모는 서리에게 "서리야.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더니 외삼촌 김현규(이승준)를 찾는 우서리에게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후 외숙모는 외삼촌의 일기를 건넸다. "우리 서리, 꼭 깨어날 거라고 믿어. 내가 꼭 서리 지켜줄게"라는 애틋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현규는 회사 부도 등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서리의 집을 부동산에 내놓지 않고 꿋꿋하게 서리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때 김현규의 몸상태는 악화되어갔고, 서리의 집을 지키기 위해 국미현과의 협의 이혼을 선택했다.

국미현은 "손 쓸 틈도 없었다. 혼자 부도 막는다고 애쓰다가 한 달도 안 되어서..."라고 말하며 김현규가 숨졌음을 전했다. 이 사실을 들은 우서리는 큰 충격에 빠져 눈물을 흘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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