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가 마침내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타일러 윌슨, 롯데는 노경은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노경은은 5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롯데의 3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문규현이 중전 안타를 쳤고 안중열이 투수 앞으로 희생번트를 성공, 1사 2루 찬스가 주어졌다. 윌슨의 폭투로 문규현이 3루에 안착했고 전준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롯데가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노경은의 5⅔이닝 호투에 가로막힌 LG는 7회말 이형종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침묵을 깨는데 성공, 1-1 동점을 이뤘다. 이형종은 구승민을 상대로 시즌 11호 홈런을 마크했다.

그러자 롯데도 움직였다. 8회초 선두타자 안중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조홍석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맞은 롯데는 손아섭의 땅볼을 잡은 2루수 박지규가 포수에게 송구했으나 3루주자 나경민의 슬라이딩이 더 빨라 2-1로 달아날 수 있었다. 여기에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전준우가 득점, 롯데가 3-1로 점수차를 벌렸고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노경은, 구승민, 고효준, 손승락이 차례로 나와 LG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감격의 8연패 탈출이었다. 시즌 전적은 53승 67패 2무. LG는 63승 65패 1무를 기록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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