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암수살인'"…주지훈, 악바리→新 흥행 강자 [V라이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주지훈이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진중한 면모를 오가며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18일 밤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 What수다'에서는 영화 '암수살인'의 주역, 배우 주지훈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주지훈은 극중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범인 강태오 역할로 분했다.

올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의 저승차사 해원맥과 하얀 삵을 시작으로 '공작'의 북한국 정무택 등으로 맹활약하며 가감 없는 변신을 선보인 주지훈. '열일 행보'를 이어오던 그는 '암수살인'의 살인범 강태오 역할을 통해 다시 한번 올 하반기 극장가를 자신의 존재감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지훈은 이날 "매일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제 엄마보다 취재진 분들을 더 많이 만났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27번째의 주인공으로 나와서 좋다. 럭키세븐이다. 키도 187cm다. 컨디션 따라서 왔다갔다한다. 오늘은 187.5cm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인 시절을 '아오리 사과'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궁' 이야기가 나왔다. 첫 작품이고 하다 보니까 너무 어색하질 않나. 그걸 못 보고 있다가 올해부터 SNS에 올라온 걸 봤다. 세월이 꽤 지났나 보다. 되게 풋풋하더라. 24살인데 애기이질 않나.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가 풋사과를 아오리사과라고 하셔서 저도 그냥 아오리사과라고 한 건데 별명이 됐다"고 탄생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날 망가짐까지 불사하며 재치 있게 장단을 맞추는 주지훈의 모습에 MC 박경림은 감탄을 표했다. 그러자 주지훈은 "질책과 질타, 손가락질이 무서워서 그렇다. 또 계속 저를 찾아와주시니까 감사하니 최선을 다 하겠다. 저는 진심으로 (박)경림 누나를 만나서 일할 때 굉장히 좋다. 여러 차례 하다 보니 호흡도 잘 맞고 되게 친근하고 편하다. 제가 하기 힘든 것도 쏙쏙 뽑아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주지훈은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좋은 친구들'을 "굉장히 제게 아픈 손가락이다"라고 꼽으며 "너무 아끼는 영화인데 당시 여러 상황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다. 내용도 참 좋은데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또 얼마 전에 이도윤 감독님과 만났는데 손익분기점을 얼마 전에 넘겼다더라. IPTV 등을 통해 넘겼다. 4년 만이다"고 밝히며 축하를 받았다.

로맨스, 멜로 장르 출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멜로물에도 나와 달라는 팬의 말에 주지훈은 "저도 멜로를 너무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영화계에서 멜로물이 만들어지는 편수가 적다. 아무래도 기회가 적다. 드라마 쪽에는 멜로도 많고 장르물도 많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미스터 션샤인' 등 좋은 멜로물이 많다. 하지만 TV드라마의 멜로물들은 (박)서준처럼 잘생기고 어린 친구들이 다 꿰차고 있다"며 작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한 주지훈은 자신을 '악바리'라고 칭하는 평가들에 대해 "스스로는 못 느끼는데 최근 조금 그런 것 같다. 사실 제 성격이 무언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스타일이라 그냥 시키는 대로 하고, 해야 하면 한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되게 횟수가 많다든지 노력을 많이 한 것이더라.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고통은 누구나 일정 부분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네이버 V앱 방송 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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