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 다저스 PS 선발진 완성할 후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는 LA 다저스 선발투수진에 완전히 자리매김한 류현진(31)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도 가능할까.

류현진은 또 한번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인 것이다.

류현진은 안타 4개를 내주면서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그러면서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다저스는 8-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다.

LA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에서는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로 점찍고 있다.

"류현진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2.18로 낮췄고 특히 다저스타디움에서는 1.29를 기록 중이다"고 이날 류현진의 호투를 보도한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70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지난 8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후 한번도 자신의 선발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고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음을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 해와 상황이 180도 다르다는 설명도 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해 9월 30일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고 끝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당시 1회에만 홈런 2방을 맞고 2회에 홈런 1개를 더 내줬다. 그렇게 3회 등판은 무산됐다. 결국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가세하지 못했다"는 'LA 타임스'는 "하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불펜으로 이동시켰고 류현진과 리치 힐이 포스트시즌 선발로테이션을 완성시킬 후보들"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워커 뷸러가 있는 만큼 류현진과 힐이 가세한다면 포스트시즌 선발로테이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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