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 "인절미 만난 뒤 '학연·지연·곽동연' 지적, 사과드린다" 폭소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곽동연이 화제의 강아지 인절미와의 만남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곽동연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곽동연은 화제의 강아지 인절미와의 만남으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곽동연은 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원래 강아지를 좋아해서 지금까지 혼자 짝사랑을 하는 강아지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만남이 이뤄지니 나도 어안이 벙벙했다. 사실 어떤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을 좋아하면 만남의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런데 인절미는 남이 키우는 강아지니까. 원래는 만남의 희망이 없었는 데 만나니까 감격이 훨씬 컸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곽동연은 "절미의 어머님도 아마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연예인이 될 거라고 하시더라. 삶에 즐거운 추억 하나가 생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절미와의 만남 당시 직접 만든 장난감을 선물한 곽동연. 그는 "갑자기 만난다고 하니 내게 찾아온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내가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 건강식품 같은 것은 잘 모르니까, 몸으로 떼우자는 생각으로 직접 장난감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절미와의 만남 후 생긴 '학연-지연-곽동연', '새치기' 등 코믹한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나는 그런 언어유희를 좋아한다. 그걸 처음 쓴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고, 우리나라 네티즌의 어휘력에 다시 한 번 크게 놀란 순간이었다"며 "새치기 지적도 잘 알고 있다.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네티즌 중에는 연예인으로 데뷔를 해서 인절미를 만나겠다는 분도 많더라. 응원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곽동연은 "절미야, 너를 만난 시간이 짧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 앞으로도 예쁘고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 겨울에는 내가 만든 목도리를 매렴"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곽동연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화학과 조교이자 미래(임수향)를 좋아하는 선배 연우영을 연기했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격과 개념 있는 생각, 행동으로 화학과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곽동연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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