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캐스팅 ‘82년생 김지영’ 원작소설, “논란 이후 판매량 늘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작)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 캐스팅된 이후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설 판매량이 늘었다.

'82년생 김지영'을 출판한 민음사 관계자는 19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원래부터 잘 나가는 소설이었다”면서 “정유미씨가 캐스팅된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판매량이 약간 더 늘었다”라고 전했다.

이 소설은 현재까지 90만부가 판매됐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100만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정유미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성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를 들어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번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영화화를 막아달라” 글까지 올라와 뜨거운 논란으로 떠올랐다.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다.

정유미는 나와 내 주변 누구라도 대입시킬 수 있을 만큼 평범하지만, 또 한편 결코 평범하다 치부할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인물 김지영을 연기할 예정이다.

연출은 '결혼 후, 꿈을 접었던 30대 여배우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자유연기로 201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쟁부문 작품상, 2018년 미장센 단편 영화제 관객상,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상, 연기상 등 올해 각종 영화제를 휩쓴 김도영 감독이 맡는다.

'82년생 김지영'은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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