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한국·영국·터키·중국남자 다 만나봤지만 독일남자와 10월 결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이 독일인 남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혜선은 15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나는 그동안 다양한 국적의 남자를 만나봤다. 영국, 터키, 중국, 한국 남자를 다 만나봤는데 독일 남자가 나에게는 제일 맞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혜선은 "내가 독일 유학생활을 3년 정도 했는데 거기서는 길 가다 번호를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내가 생각보다는 독일에서 먹히는 얼굴이더라. 그렇게 독일에서 지내다보니 '내가 나라별로 다 만나봤는데 독일 남자만 안 만나봤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동료에게 소개를 받아서 독일 남자를 만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사실 첫 만남에 내가 40분 정도를 늦었다. 독일 사람은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편이라 안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곰돌이 푸 같은 사람이 푸근하게 날 기다리고 있더라. 그 순간 이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 김혜선은 "한국 남자들은 내가 개그우먼이다보니 'TV에서는 무거운 것도 잘 들던데 들어봐' 같은 식으로 말을 했는데, 남편은 내가 개그우먼인 것을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내가 나온 '개그콘서트'를 보고도 '귀여워'라고 말을 하더라"며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한다. 늘 꽃을 사주고, 이벤트를 많이 한다. 편지도 자주 써주고. 옷도 커플티 아니면 안 입으려고 한다. 내가 사랑 받는 것이 느껴지다보니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남편이 고민 끝에 한국에 오기로 했다. 결혼식은 10월 정도에 올릴 예정이다"고 덧붙여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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