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이 끝냈다' KIA, 연장 접전 끝 SK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나지완(KIA)이 끝냈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8승 63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69승 1무 54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초구를 노려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KIA가 2회말 무사 1, 3루서 박준태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SK가 3회 노수광의 적시타, 4회 한동민의 솔로포로 3-1 리드를 잡았다.

KIA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최원준이 안타를 친 뒤 나지완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6회 2사 만루에선 폭투로 역전에 성공.

SK가 7회초 노수광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9회초 2사 후에는 제이미 로맥의 볼넷에 이어 한동민-이재원이 연속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SK에게 승기가 기우는 듯 했다.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이범호의 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극적인 좌월 동점 2점홈런을 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KIA는 10회말 1사 후 안치홍의 안타, 홍재호-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나지완이 우중간 쪽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나지완은 이날 5타수 5안타(2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