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폐업 심경 고백 "건강상태 최악, 돌아올 약속 못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운영중인 베이커리 매장을 폐업한다.

조민아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홍대 조민아아뜰리에 매장 운영이 두 달 남았네요"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바나나푸딩 전국 택배서비스를 하며 정신없이 보내서 잊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외로워지거나 이따금씩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걸 보니 5년의 시간이 결코 짧진 않았나봅니다"라며 "현재 건강상태가 최악이라 돌아올 약속을 할 순 없지만 떠나기 전까진 제 있는 힘껏 건강하고 맛있는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처럼 최선을 다할게요"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함께해요, 우리. 늘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떠나기두달전, 끝나간다, Bye"라고 덧붙였다.

또 이어진 글을 통해 "다시 꼭 돌아와달라고, 이 헤어짐이 마지막은 아니여야한다고 다들 바라고 계시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어깨 목 팔 다리 허리 손목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어서 더이상 약으로 버티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베이킹수업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지금도 밤엔 아파서 울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게 아파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데 일을 그만두고 쉬기 시작하면 그간 참고 정신력으로 버텨왔던 것들이 얼만큼 터져나와 어느정도나 아플지 상상이 안되고 겁이 나기도 합니다"라고 밝힌 조민아는 "하루 20시간 가까이 하던 세상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면 많이 허전하고 때론 그리워서 마음이 고장난듯 한동안 울다 웃다 하겠지요?"라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착실하게 준비해온건 때가 되면 알려드릴게요"라며 "하고싶은건 꼭 해내야하는 성격인지라 그바쁜와중에도 공인중개사 자격증 딸 때 처럼 이동중에도 화장실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왔네요"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슬슬 헤어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습니다. 2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가네요. 따뜻한 응원, 한결같은 사랑,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요"라고 했다.

한편 조민아는 앞서 건강 이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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