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알까기 향한 외신 찬사..."칠레를 창피하게 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의 개인기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농락시키는 개인 기술을 선보여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칠레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의 태클을 정교한 볼 컨트롤로 따돌린 뒤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킨 디에고 발데스의 추가 압박까지도 발을 교차해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남미 언론인 ‘엘 코메리코’는 “손흥민이 우아한 기술로 칠레 선수들을 창피하게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남미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기술 축구에 능한 대륙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술에 칠레 선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후 데포르테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손흥민이 발데스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는 장면을 두고 “인종차별에 대한 한국의 보복”이라며 “손흥민이 발데스를 상대로 정의를 구현했다. 이 장면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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