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수차례 폭행 모두 시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한국체대) 등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난 조재범(37)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자신의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검찰은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여경은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 4명을 수 차례 폭행한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조재범 전 코치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첫 재판에서 변론을 종결했으며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심석희와 관련된 폭행 파문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밝혀져 충격을 일으켰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진천선수촌을 무단 이탈했으며 지난 1월 16일에는 훈련 도중 조재범 전 코치의 주먹에 수 차례 가격 당하는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영구제명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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