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40홈런 고지’ 두산, 2연승 질주…롯데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이 김재환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1위 두산은 2연승 및 사직 원정 5연승을 질주,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 11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8위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와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김재환(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이 멀티홈런을 쏘아 올려 생애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정수빈(3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도 결승포 포함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는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두산은 KBO리그 역대 4호 팀 통산 3,400홈런을 돌파했다.

두산은 1회말 1사 1, 2루서 이대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개의치 않았다. 3회초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것. 김재호-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을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후에도 화력을 발휘했다. 허경민의 안타, 오재원의 스트레이트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1, 3루 상황. 두산은 김재환까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롯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이후 나온 오재일의 솔로홈런 포함 3회초에만 총 7득점했다.

두산은 3회말 1실점한 후 맞이한 4회초에도 폭발력을 유지했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이 다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덕분에 두산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후 후랭코프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7회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두산은 7회초 2사 만루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7회말 손아섭-채태인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내줘 격차는 다시 7점이 됐다.

두산은 이어 8회말 전준우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 4점차로 쫓긴 상황서 9회초를 맞았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은 무사 1루서 김재환이 비거리 130m 투런홈런을 터뜨려 11-7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연달아 실책이 나온 가운데 전병우와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서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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