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승-9K' SK 문승원, "계속 발전하는 선수 되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8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문승원은 지난해 6승을 뛰어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해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고도 6승에 만족한 문승원은 이날 전까지 지난해와 같은 승수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황재균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데 이어 3회 오태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위기를 이어갔다.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특히 141km까지 나오는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KT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 사이 타선 지원까지 활발히 이뤄지며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또한 9탈삼진은 기존 8개를 뛰어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경기 후 문승원은 "굉장히 의미있는 경기였다"라며 "우선 팀이 3연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도 7승을 하면서 작년 기록을 넘었고 한 경기 삼진도 제일 많이 잡으면서 '내가 뭔가 성장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승원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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