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한화, 삼성 꺾고 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위 한화는 2연승 및 수요일 4연승을 질주,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차로 쫓기는 6위였던 삼성은 2연패 및 홈 4연패에 빠졌다.

제라드 호잉(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김태균(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은 KBO리그 역대 4호 14년 연속 두 자리 홈런 및 3300루타를 달성했다. 정근우(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도 스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임준섭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에 화끈한 타격전을 주고받았다. 1사 상황서 이용규-송광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 2루 찬스. 한화는 호잉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이어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까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찬스 뒤엔 위기가 찾아왔다. 한화는 4-0으로 맞이한 1회말 윤규진이 제구 난조를 보여 박해진(몸에 맞는 볼)-김헌곤(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다. 한화는 결국 무사 1, 2루 위기서 구자욱에게 스리런홈런까지 맞아 1점차로 쫓겼다.

이후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4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타를 때린 한화는 하주석의 중견수 플라이, 최재훈의 볼넷이 나와 1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한화는 강경학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4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한화는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7-3으로 맞이한 5회말, 많은 투구수를 기록 중이던 윤규진 대신 임준섭을 투입한 것. 한화는 무사 1루서 투입된 임준섭이 박해민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삼성 타선을 봉쇄, 주도권을 지킨 가운데 5회말을 끝냈다.

한화는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한화는 타선이 삼성 불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안영명-권혁 등 불펜투수들도 삼성 타선을 틀어막아 4점차를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8회말 투입한 박상원이 2이닝을 무실점 처리, 4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