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호 끝내기’ LG 정주현 “외야플라이 생각했는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전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이었다.

정주현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대주자로 출전, 타석에서 끝내기안타까지 터뜨리며 LG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LG가 3-4로 뒤진 9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이천웅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된 정주현은 과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주현은 이어 정상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안착했고, 이후 나온 폭투 때 득점을 올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득점이었다.

10회초 2루수로 수비를 소화한 정주현은 타석에서도 진가를 뽐냈다. 10회말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정주현은 볼카운트 1-0에서 오주원의 2구를 노렸고, 이는 좌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안타로 연결됐다.

정주현이 터뜨린 끝내기안타는 올 시즌 44호, KBO리그 통산 1074호, 개인 2호 기록이었다. 정주현은 지난 6월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첫 끝내기안타를 때린 바 있다.

정주현은 경기종료 후 끝내기안타 상황에 대해 “상대가 전진수비여서 가볍게 외야플라이만 만들자는 생각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박용택 선배님이 2루타 치실 때부터 채은성 선수는 거르고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정주현은 이어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인데 팀에 꼭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주현. 사진 =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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