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마르카, '발데스, 손흥민 개인기 잊기 어려울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칠레와의 맞대결에서 선보인 개인기술이 남미와 스페인어권 국가의 다양한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분 비달(바르셀로나)의 태클을 이겨낸 후 양발을 활용하며 힐킥으로 발데스(모렐리아)의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개인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발데스는 한국전을 앞두고 한국팬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눈을 찢는 제스처를 보여 인종차별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다. 발데스는 한국전에서 손흥민의 개인기에 굴욕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페널티지역 단독 찬스에서 텅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 손흥민이 발데스를 농락한 동영상과 함께 '손흥민이 칠레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며 '비달 앞에서 재빠르게 움직인 후 발데스를 파이프로 만들었다. 잊기 어려울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칠레전에서 선보인 개인기는 특히 개인기가 뛰어난 남미 국가들의 언론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수의 칠레 언론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마르카TV, 우루과이의 볼라빕, 페루의 엘 코메르시오, 브라질의 레코드 등도 손흥민의 칠레전 개인기 장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남미 대륙이 손흥민의 개인기에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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