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잠잠’ 콜로라도, 애리조나에 3-6 패배…오승환 2G 연속 휴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가 경쟁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타선이 잠잠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는 2연승에 실패했고, 시즌 전적은 79승 65패가 됐다.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선발 등판한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애리조나가 10안타 3볼넷 6득점한 반면, 콜로라도는 9안타 2볼넷 2득점에 그쳤다. 오승환은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콜로라도는 1회에 접전을 펼쳤다. 콜로라도는 1회초 1사 1루서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승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3루서 놀란 아레나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격전을 펼친 콜로라도는 계속된 2사 3루서 트레버 스토리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콜로라도는 이후 센자텔라가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역시 잭 그레인키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2-2로 맞이한 6회초에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2사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폴 골드슈미트(2루타)-A.J.폴락(내야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2사 1, 3루 상황. 콜로라도는 케텔 마르테에게 3루타를 내줘 단숨에 2실점했다.

콜로라도는 2-4로 맞이한 6회말 들어 추격에 나섰다. 콜로라도 역시 2사 후 아레나도가 2루타를 터뜨려 득점 찬스를 잡았고, 데이비드 달이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이는 콜로라도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이후 더 이상 후속타를 만들지 못해 끌려 다니던 콜로라도는 3-4로 맞이한 8회초 아담 오타비노가 제구 난조까지 보였다. 콜로라도는 1사 2, 3루서 다시 마르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격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

콜로라도는 더 이상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8회말에는 1사 1루서 스토리가 병살타에 그쳐 기세가 꺾였다. 콜로라도는 이어 9회말 카를로스 곤잘레스(2루타)-라이언 맥마혼(안타)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 3루에서도 후속타를 만들지 못해 3점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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