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표팀, “눈을 떠라 녀석들아” 동양인 인종차별 ‘파문 확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칠레 대표팀이 인종차별 언행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12일 YTN이 보도했다.

칠레 대표팀 미드필더 아랑기스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경기 장소였던 수원에서 휴식을 취한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황에서 뒤에 있던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는 “눈을 떠라! 녀석들아. (Abre los ojos. weon.)”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발언이다. 놈 또는 녀석이란 의미의 비속어도 사용했다. 눈이 작은 이모티콘도 등장했다.

앞서 디에고 발데스는 한국 팬과 사진을 찍으며 눈을 찢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추가 영상이 밝혀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평가전에서 기성용에게 인종차별 행동을 한 콜롬비아 선수는 FIFA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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