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규형, 한계 없는 변신 옳았다! 디테일 살린 연기!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이규형이 한계 없는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라이프’의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임현욱,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AM스튜디오)가 11일 방송을 끝으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 극 중 이규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 예선우 역을 맡아 현실 선우와 환상 선우 등 한 캐릭터로 두 가지의 성격을 그려내는 등 활약했다.

이규형의 활약상은 ‘라이프’의 주된 스토리라인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소였다. 현실 속의 예선우로서는 노을(원진아 분)에 대한 감정선을 극 전반에 걸쳐 그려가면서도 심평원 심사위원으로서 제 일을 톡톡히 해내는 등 긴장감을 불러모았다. 뿐만 아니라 환상 속 선우로서는 형 예진우(이동욱 분)의 행복의 순간마다 완전히 다른 인격으로서 등장, 극 초반부의 미스터리한 정서를 견인했다.

전방위에서 활약을 이어간 이규형의 연기는 노력으로서 완성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1인 2역에 해당되는 연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이를 구분 짓는 노력이 수반된 것. 이규형은 “같은 듯 너무 다른 1인 2역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았다”면서 “겉모습은 똑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톤을 살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리가 불편한 캐릭터를 맡은 만큼 인물의 특징을 반영한 이규형의 디테일을 살린 연기 또한 빛을 발했다. 촬영 한 달 전부터 휠체어 작동법을 익히며 영상 자료를 참고하는 등 꾸준히 디테일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도. 이와 같은 다방면의 노력이 더해지며 이규형만의 예선우 캐릭터가 완성될 수 있었다.

앞서 이규형은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반전의 키를 가진 윤과장과 명실상부한 신스틸러 ‘해롱이’ 한양 역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런 만큼 변신에 대한 부담감 또한 컸을 터. 하지만 노력과 치밀한 캐릭터 연구로 만들어진 예선우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한계 없는 변신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규형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브라운관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이규형은 스크린 활약 또한 앞두고 있다. 영화 ‘증인’과 ‘디바’를 통해 각각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변신의 귀재로 자리매김한 이규형의 신작에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JTBC '라이프'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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