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5승에 실패했다. 오히려 3패 위기에 몰린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말 맞이한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스캇 셰블러를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호세 페라자(2루타)-스쿠터 제넷(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위기.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류현진은 이어 필립 어빈도 2루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1회말을 끝냈다.

류현진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커트 카살리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2회말을 개시한 류현진은 1사 상황서 맞대결한 브랜든 딕슨에게 비거리 140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후 가비 게레로-루이스 카스티요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회말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셰블러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4m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에는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았다. 페라자(2루수 라인드라이브)-제넷(투수 번트)의 출루를 저지한 류현진은 수아레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서 어빈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3회말을 끝냈다.

4회말에는 모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카살리(1루수 파울플라이)와 딕슨(좌익수 플라이)을 손쉽게 처리한 후 게레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류현진은 카스티요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말은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셰블러-페라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류현진은 제넷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셰블러는 홈까지 밟았다. 다만, 대량실점은 피했다. 수아레즈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류현진은 2사 3루서 어빈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 5회말을 마쳤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지만,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5승에 도전했지만, 3패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친 셈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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