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칠레는 수준 높은 팀...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뉴캐슬)이 칠레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9월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칠레는 강팀이다. 기술이 좋고 압박도 강하다.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 들어 우리가 많이 좋아졌다. 한 단계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다음 달에는 우루과이라는 좋은 상대가 있다. 대표팀에 긍정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주장 역할을 수행 중인 손흥민에 대해선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서 피곤할 텐데 열심히 하더라”며 “(손)흥민이 혼자 짐을 지는 게아니다. 주변에서 모두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까지 태극마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아시안컵은 월드컵과 다른 대회다. 우승을 경쟁해야 하는 대회다. 한국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59년 동안 한국이 우승을 못했다. 나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대회에서도 아쉽게 준우승했다. 아시안컵을 우승하면 컨페드컵도 나갈 수 있다. 우승의 한을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