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펼쳤지만…' 이광희, 네오파이트13서 나카무라에 패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광희가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펼쳤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가장 빠르고, 가장 리얼한, 오리지널 리얼격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네오파이트는 지난 6일 디노체컨벤션에서 네오파이트13 격투기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광희는 이날 일본의 나카무라 유타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광희는 객관적 실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양상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이광희는 1라운드에 강한 펀치와 킥을 주고받았지만, 이마에 펀치를 맞아 피를 흘렸다.

경기를 중다니킬 정도의 출혈은 아니었다. 닥터가 의사를 묻자 이광희는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의지를 표했고, 이후 속개된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광희는 2라운드 들어 나카무라에게 연달아 펀치를 허용했고, 출혈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결국 닥터는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광희는 아쉬움 속에 경기를 끝냈다. 다만, 네오파이트 측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이들의 재경기를 외쳤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광희(상), 나카무라 유타(하). 사진 = 네오파이트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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