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키운 아버지 영입하라!"...토트넘 팬들 집중조명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씨 영입하라는 기고문을 올리며 집중 조명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 데뷔전까지 숨 없는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 ‘캡틴’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을 계속 이행할 수 있게 됐으며, 시장 가치 1천억원의 몸 값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지금의 손흥민을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집중 조명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SB네이션‘의 토트넘 커뮤니티에는 한 토트넘 팬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아버지를 영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기고문에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를 조명하면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의 유망주 육성 철학과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면서 “한국에서 유소년을 육성 중인 손웅정 감독은 선수들이 십대 중, 후반까지 슈팅보다 기술과 피지컬에 집중 교육을 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톱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하는데 있어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코칭 능력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을 쓴 저자는 “손웅정 감독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키워냈다. 그에게 토트넘 어린 선수들을 가르칠 기회를 줘야 한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 아버지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웅정 감독은 어린 시절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다. 그리고 동북고 1학년을 마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이적할 때도 꾸준히 아버지의 개인 지도를 통해 성장했다. 특히 손웅정 감독은 틀에 박힌 전술보다 개인 기술을 발전시켜 기본기를 닦았다.

그 결과 손흥민은 한국 축구 선수로는 드물게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가 됐다. 또한 어느 각도에서든 강력한 슈팅력을 자랑한다.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아버지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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