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파손 부분 10일까지 철거 완료...상도초는 10일 임시 휴업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상도 유치원 건물 철거가 시작됐다.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4일 만이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부터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유치원 건물의 기울어진 부분에 대해 우선 철거에 들어갔다. 구청은 10일 오후 건물 본체 및 지하층에 대한 철거를 완료하고 13일까지 철거 잔재를 반출할 계획이다.

동작구청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다음 달까지 정밀 안전 진단을 해 그 결과에 따라 잔여 건물의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건물 철거에 들어갔으나 주민 반발로 1시간가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상도유치원생들은 올해말까지 유치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 상도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상도초등학교는 유치원 철거 분진으로 10일(월)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작소방서는 이날 오후 11시 22분께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했다. 이로 인해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졌다.

[사진=YTN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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