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붕괴 위기, "노후건물多 주민들 불안해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

YTN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20분께 서울 상도초등학교에 있는 4층짜리 병설 유치원이 굉음을 내며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유치원 건물 바로 옆에서 빌라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장 지반 침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TN과의 인터뷰에서 상도동 주민은 "지금 유치원이 두 동인데 그 앞에 동이 완전히 기울어서 뒤 건물 누워있고요. 앞에 절개면에서 흙이 흘러내려서 물이랑 같이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우지직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요. 그 소리 듣고 나서 그때는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흘렸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사고가 난 거였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변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고 난 곳 오른쪽으로 보면 구형 건물들이 좀 많아요. 그래서 옛날 건물들이라서 피해가 있지 않을까, 그 부분도 불안해하시는 것 같고요"라고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지반 침하로 붕괴가 된 상태"며 "아직까지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근 주민들이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한 상황이다.

[사진 = YT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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