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하늬·김성균, '열혈사제'로 뭉칠까…"긍정 검토 中"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을 한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있을까.

5일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하늬 씨가 SBS 새 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출연을 제안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스케줄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김성균의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또한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김성균 씨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건 맞다"고 전했다. 김남길 측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

이날 오후 한 매체는 드라마국 관계자 말을 빌려 김성균, 이하늬, 김남길이 '열혈사제'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 카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늙은 신부 살인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에 들어가고 만신창이 끝에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KBS 2TV '김과장', '굿 닥터',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 시리즈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신작이다.

김남길은 분노조절장애, 강박 장애 등을 가진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 출신 사제 김해일 역할을 제안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이미 한 차례 출연과 관련해 긍정적인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바, 여전히 해당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김남길이 출연을 확정 짓는다면 그는 2010년 작품 '나쁜 남자' 이후로 8년 만에 SBS에 컴백하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이하늬는 극중 서울지검 특수수사부 검사 박경선을 제안 받고 조율 중이다. 박경선 캐릭터는 서울대 법대 3학년 시절 사법고시를 패스한 수재로 철두철미한 일처리 능력을 지님과 동시에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인물이다.

지난해 이하늬는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함에도 불구,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악역 장녹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김성균은 극중 약하게 보이기 싫어서 허세를 부리며 몸보다는 화려한 말로 승부를 보지만 눈치가 없고 모질지 못한 구담경찰서 강력팀 형사 구대영 역을 제안 받았다. 최근 영화 '명당'으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는 그가 다시 한번 사람 냄새 풍기는 역할로 브라운관에 컴백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열혈사제'는 내년 1월 SBS 월화극 편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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