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여자 화장실 몰카 촬영, “3개월간 390여개 영상 찍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신이 일하는 주민센터의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장치를 설치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5일 KBS가 보도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여주시의 한 주민센터 공무원 32살 A씨를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주민센터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동영상 380여 개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이용해 불법 촬영을 일삼았다.

여주시청 관계자는 “얌전했던 직원인데 그래서 놀랐다. 평상시에 그랬다면 모르겠는데. 평상시에 평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A 씨가 3개월 동안 찍은 영상은 390여 개, 분량은 300기가바이트에 달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에서 외주업체 소속 조리사로 근무하는 38살 B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졌다.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여성 직원들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범죄는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 = K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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