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성매매 ‘일베 박카스남’, 잡고보니 40대 서초구청 직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70대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하며 인증 사진을 올린 '일베 박카스남' 사건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최초 촬영자를 붙잡았다고 30일 JTBC가 보도했다.

JTBC는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힌 최초 촬영자는 서울 서초구청 직원인 46살 A씨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서 일명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노인과 성매매를 하면서 몰래 알몸 사진을 찍었다.

같은 날 음란 사이트 2곳에 사진 7장을 올렸고, 27살 B씨가 이를 내려받아 일베 사이트에 자신이 성매매 한 것처럼 다시 퍼뜨리면서 사건이 커졌다. 경찰은 B씨를 조사하던 중 최초 촬영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가입한 음란물 사이트의 회원 등급을 높이려 사진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A씨를 불법촬영물 유포와 성매매 혐의로 구속했다. 서초구청은 지난 주 A씨를 직위 해제했고, 서울시에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JTBC는 전했다.

[사진 = JT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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