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넌’, ‘컨저링’ 1편과 연결…마블 못지않은 공포의 유니버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9월 19일 개봉하는 '더 넌'이 '컨저링', '애나벨' 이전 더 무서운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마블과 DC 등 히어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컨저링 유니버스는 초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로레인, 에드 워렌 부부의 실제 연구 파일에 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컨저링' 시리즈와 시리즈에 등장했던 애나벨 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애나벨'처럼 스핀오프 격의 이야기들을 일컫는다.

이제 수녀의 형상을 한 발락의 기원을 다룬 '더 넌'과 크룩드 인형의 이야기인 '크룩드 맨', 워렌 부부의 또 다른 사건파일 늑대인간 이야기를 '컨저링3'이 새로운 챕터로서 관객과 만난다.

지금까지 컨저링 유니버스의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1955년 애나벨의 탄생을, '애나벨'은 1970년 애나벨 사건을, '컨저링'은 1971년 해리스빌 사건, '컨저링2'는 1977년 엔필드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애나벨: 인형의 주인', '애나벨', '컨저링', '컨저링2' 순이다.

여기에 '더 넌'은 1950년대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나벨'과 '컨저링'보다 더 앞선 이야기로 '컨저링2'에서 나왔던 최악의 악령 '발락'의 기원을 다룬다.

이번 '더 넌'의 이야기는 '컨저링' 1편과 연결된다. 워렌 부부가 대학 강단에서 악령에 빙의된 사건에 대해 예시로 설명된 사건이 '더 넌'과 이어지는 것. 때문에 시리즈를 기억한다면 더욱 특별한 재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더 넌'은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공포영화의 신화, 역대 외화 공포영화 1위에 빛나는 '컨저링'과 시퀄 '애나벨'을 능가하는 역대급 공포영화의 탄생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르의 마술사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고, 컨저링 유니버스와 영화 '그것'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게리 다우버만이 제임스 완과 함께 각본을 완성했다. 다양한 공포영화를 만들어 온 코린 하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라이트 아웃'에 이어 또 한 번 공포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할 신예 감독의 등장을 알린다.

악령 '발락' 역의 보니 아론스는 독특한 외모 덕에 '멀홀랜드 드라이브', '드래그 미 투 헬' 등 20년간 공포 캐릭터 연기를 전문으로 선보였고 '컨저링2'에 이어 또 다시 발락으로 출연했다. '컨저링' 주역 베라 파미가의 동생 타이사 파미가가 주연을 맡아 언니 못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죽을 만큼 무섭지만 죽진 않는다"는 '더 넌'은 공포영화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뒤바꿀 예정이다.

9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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