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맹폭’ 한국, 예선 1차전서 인도 3-0 완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조별예선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 순조롭게 대회를 출발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불룽안 스포츠홀(2코트)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예선 1차전에서 3-0(25-17, 25-11, 25-1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재영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연경과 이효희도 제몫을 했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효희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시작한 후 김연경과 김수지가 공격력을 뽐냈지만,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달아나지 못한 것. 한국은 1세트에 총 6번의 동점을 주고받았다.

한국은 양효진의 스파이크에 의한 득점을 올리며 11-9로 달아난 후 기세를 올렸다. 김연경이 연달아 서브 득점을 올리며 인도에 찬물을 끼얹은 한국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9점까지 벌렸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1세트 막판 연속 2실점해 쫓긴 것도 잠시, 24-17에서 나온 김연경의 스파이크 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연경과 양효진이 공격력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손에 쥔 한국은 9-5로 앞선 상황서 이재영의 서브 득점, 김연경의 스파이크 득점 등을 묶어 연속 11득점하며 단숨에 인도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막판 나온 상대의 서브 범실까지 더해 25-11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역시 한국을 위한 시간이었다. 이재영과 김연경의 연속 2득점으로 3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3세트 초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내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재영과 황민경이 연속 3득점을 합작해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이후 박정아의 스파이크, 박은진의 블로킹 등을 더해 인도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매치포인트 상황서 나온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1득점을 추가, 예선 1차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21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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