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목격자’, 5년전 ‘숨바꼭질’ 반전흥행 신화 잇는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봉 이틀 만에 ‘공작’ ‘신과함께-인과 연’을 누르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올 여름 최고의 흥행 다크호스 ‘목격자’가 8월 17일 17만 7,232명의 관객을 동원,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

여름 극장가 흥행 역주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흥행 다크호스 ‘목격자’는 일찌감치 5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숨바꼭질’과의 평행이론으로 화제를 모았다. ‘내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무대로 한 충격적인 사건, 가족 주변에 드리워진 위협과 긴장감, 최고의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여름엔 스릴러라는 흥행 공식까지 닮은 두 영화는 ‘목격자’가 개봉 이후,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등극하면서 전무후무한 스릴러 흥행 데칼코마니를 예고했다.

‘목격자’는 쌍천만 관객을 기록한 ‘신과함께-인과 연’, 300만 관객을 동원한 '공작'의 좌석 수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를 딛고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여름 극장가에 흥행 역주행을 일으켰다.

5년 전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감기’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경쟁해 개봉 첫 날 29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숨바꼭질’은 개봉 2일째부터 역주행에 성공해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짜릿한 흥행 반전을 이루었다. ‘목격자’ 역시 개봉 2일째부터 역주행 질주를 펼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이처럼 ‘숨바꼭질’과 유사한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목격자’가 560만 관객을 동원한 ‘숨바꼭질’을 뛰어넘으며 한국 스릴러 영화 흥행사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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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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