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주전으로 뛸 것" 후반기 맹타에 SUN 태세전환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신인왕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에겐 '2년차 징크스' 따위는 없다.

이정후는 어느덧 타격 1위로 올라섰다. 후반기 맹타로 시즌 타율이 .378에 달한다. 누구보다도 지금 리그에서 '핫(Hot)'한 타자다.

애초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당시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타 외야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계산에 박건우(두산)를 명단에 포함했으나 박건우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에 따라 이정후가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선동열 감독은 이런 이정후를 주전 외야수감으로 점찍고 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정후의 활용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주전'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정후가 타격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후반기에 가장 성적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한 선동열 감독은 "이정후가 왼손투수에게도 강점이 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야겠지만 아마 주전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선동열 감독의 평가를 뒤집은 이정후의 방망이가 대표팀을 금메달로 인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대표팀은 1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진행, 23일 자카르타로 떠난다. 26일 대만과 첫 판에 나선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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