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혜, KLPGA 드림투어 14차전 우승…2개 대회 연속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은혜(20, 하이원리조트)가 17일 충청남도 부여 백제 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 한성(OUT), 웅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 우승상금 2200만원)서 13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조은혜는 1라운드 6언더파 66타의 성적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6-66)로 경기를 마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조은혜가 기록한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2014년 이선여가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3차전과 4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탄생했다.

조은혜는 “처음 하는 2연승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고 뜻깊다. 나를 믿고 후원해주시는 하이원리조트, 아바쿠스, 88 컨트리클럽에 감사드리고, 카카오VX 팀57의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과 멘탈 코치해주시는 이종철 코치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은혜는 “사실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에는 우승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욕심을 버리니 마지막에 3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하며 “약 3주 전부터 멘탈 코치님께 조언을 들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코스 적응을 잘했던 것이 두 번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 상금을 보태 총상금 약 7,550만원으로 상금순위 4위까지 올라선 조은혜는 “안선주 프로님이 드림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음 차전이 생애 첫 승을 기록했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한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기록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더불어 올해부터 새로 생긴 드림투어 3승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규투어 2개 대회 출전권도 함께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끝까지 선두를 압박한 안지현(19)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입회 이후 첫 톱텐에 이름을 올렸고, 쌍둥이 골퍼로 이름을 알리면서 지난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로미(20,도루코)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올 시즌 드림투어 다승자 이가영(19,NH투자증권)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4위에, 입회 9년 차의 베테랑 김도연(28)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를 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은혜에게 상금순위 4위 자리를 내준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던 김정수2(23) 등 총 12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두터운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조은혜.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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