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에 0-3 완패…남자축구 조별리그 탈락위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북한 남자축구가 이란에 패하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북한은 17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우이바와 무크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F조 2차전에서 이란에 0-3으로 졌다. 북한은 이날 패배로 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북한은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란은 1승1무를 기록해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란은 미얀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각조 2위팀까지 16강에 합류하고 각조 3위팀은 와일드카드를 통한 16강행을 노릴 수 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이란은 전반 27분 루스타에이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면 북한은 후반 7분 수비수 송금성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이란은 후반 23분 가예디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가예디는 북한 수비수 안성일과 강주혁이 충돌로 인해 놓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아가시 콜라소르키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루스타에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아가시 콜라소로키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북한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로 올라섰다.

[북한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기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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