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도 기대"…'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강타, 원조아이돌 첫 뮤지컬 도전 [MD현장]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강타가 뮤지컬배우로 첫 걸음을 뗐다.

16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는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다룬 작품. 극중 강타는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았다.

1996년 H.O.T.로 데뷔해 원조 아이돌로 불리는 강타는 데뷔 22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그간 가수로서 관객들을 만났던 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느끼고 있다.

이날 강타는 첫 공연을 떠올리며 "첫날 어찌 됐든 신고식 같은 느낌이라 긴장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실수가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적은 실수를 해서 다행이었다. 배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좋은 공연을 하고 있다"며 "더 나아지는 모습도 보여드리겠지만 로버트로서 무대에 서는, 그 전에 무대에 섰던 내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집중하고 있다. 스스로도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해 "일단 제가 가요를 부르며 섰던 무대는 약속보다 제 스스로 감정이 중요하다"며 "댄스곡은 그 약속들이 안무로 있지만 어찌 됐든 호흡을 맞춰서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과 하나가 돼서 뭔가 만들어가는 느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뿌듯함이 주는 굉장히 큰 성취감과 소속감이 굉장히 따뜻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원조 아이돌 강타가 뮤지컬 무대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 마음을 얻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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