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X차지연X박은태X강타의 로맨스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막강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왔다.

16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는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다룬 작품.

이날 로버트 역 박은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며 "불편함을 덜어내고자 노력했다. 원작이 간고 있는 불편함이 아무래도 있어서 덜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작품에서 가끔 현실 이입을 해서 일상 생활 할 때 그 배역이 제 안에 들어올 때가 있는데 요즘 그 느낌이 있다"며 "로버트의 감정을 갖고 요즘 살고 있다. 괜찮다. 화장실에 있을 때도 눈물나고 편의점 갈 때도 눈물난다. 프란체스카 보고 싶고 그렇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카 역 차지연은 "늘 강력하고 뭔가 파워풀한 작품들에서 소위 말해 강한 이미지로만 많이 뵙다가 이렇게 잔잔하게 감성이 짙은 작품으로 뵈니까 굉장히 새롭다"며 "뭔가 마음의 위안이 되는 따뜻한 작품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프란체스카 역 김선영은 "작품 내용이 조심스러운 내용이다 보니까 초연에 이어 재연을 할 때 과연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껴주실까 궁금했다"며 "첫 공연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울어주시고 웃어주시고 하는걸 보면서 우리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이 조심스럽지만 그 안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역 강타는 "첫날 어찌 됐든 신고식 같은 느낌이라 긴장이 됐다. 실수가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적은 실수를 해서 다행이었다. 배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좋은 공연을 하고 있다"며 "더 나아지는 모습도 보여드리겠지만 로버트로서 무대에 서는, 그 전에 무대에 섰던 내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집중하고 있다. 스스로도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고백했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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