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넘:위대한 쇼맨' 서은광, 조심스럽게 꺼낸 입대 속사정 [MD현장]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입대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는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 윤형렬, 서은광, 남우현, 김소향, 정재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서은광. 지난 6일, '바넘:위대한 탄생' 티켓팅 이후 첫 공연이 시작되기 전 서은광이 21일 입대한다는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졌다.

서은광의 입대 소식은 갑작스러운 것을 떠나 공연을 앞두고 있었기에 더 팬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입대일인 21일 이후 출연 예정이었던 23, 26, 26, 29일 공연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서은광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내 사람들. 많이 놀랐죠? 토닥토닥. 나라의 부름을 받아 우리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 하러 가게 됐다"고 직접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우리 만날 날들을 위해 정말 후회 없이 열심히 살고 갈 거에요. 기대해요"라며 "항상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려요.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우리 멜로디"라고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서은광은 8일 첫공연 무대에 올랐고, 16일 프레스콜에도 예정대로 참석해 군입대와 관련해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입대를 앞두고 여섯번밖에 공연을 못 보는데 그 뒤 공연을 예매한 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 갖고 있다"며 "그만큼 여섯번의 공연을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저 나름대로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켓팅 후 21일 입대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서는 "민감한 부분인데"라며 조십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뮤지컬 측과 회사 측과 얘기가 된 상태였다. 입영이라는 게 연기를 신청함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잘 안 풀렸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솔직히 밝힌 뒤 "군 법안이 강화되면서 어쩔 수 없이, 피치못할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티켓팅 했었을 당시에도 연기가 가능하다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다 얘기가 돼서 진행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노력을 했는데 안 됐다. 안 되자마자 바로 공지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일단은 죄송스럽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고 거듭 사과한 서은광은 "사실 속사정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경우였다. 이런걸 말씀드리고 싶은데 말씀 드려봤자 핑계일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여섯번 공연을 최선을 다하는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원작으로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PT.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 진 작품이다.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은광의 남은 공연은 17, 18, 19일이다. 서은광이 하차한 이후 회차에는 다른 배우로 대체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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