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조현우, 월드컵 이어 AG에서도 빛난 선방쇼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선방쇼를 이어갔다.

조현우는 15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와일드카드 조현우는 후반전 중반 이후 잇단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맞대결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 등 전반전에만 5골을 몰아 넣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선 바레인에게 잇단 슈팅을 허용하며 전반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 수비진은 후반전 들어 안정감을 잃어가는 모습이었지만 조현우의 선방과 함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서 후반 27분 바레인의 하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단독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막아냈고 이어 후반 28분 골문 상단으로 향하는 바레인 알쉐루키의 슈팅을 또다시 걷어냈다. 한국 골문을 꾸준히 두드린 바레인은 후반 35분 부감마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다시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조현우는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특히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잇단 선방쇼와 함께 경기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와일드카드로 김학범호에 합류한 조현우는 "월드컵을 내려 놓았다. 지난 과거는 잊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나부터 한 발 더 뛰겠다. 와일드카드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고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사진 = 인도네시아 반둥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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