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개봉 3주만에 VOD行...89만명 그쳐 제작비 절반도 못 미쳐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기대를 모았던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이 개봉 3주만에 VOD로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인랑'이 지난 14일 IPTV, 디지털 케이블 TV VOD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배우 한효주, 강동원,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초호화 라인업 및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인랑'은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89만5,656명에 그쳐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인랑'과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은 이날 누적 관객 수 620만 명을 넘어섰다

제작비만 약 160억 원이 투입된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다. 하지만 누적 매출액 69억8,520만173원에 그쳤다.

이 와중에 '인랑'에 단역 배우로 출연했던 유상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언급,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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