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8홈런 폭발' KIA, SK에 이틀 연속 대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IA 타선이 이틀 연속 폭발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로 21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21-8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18-4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시즌 50승 고지(57패)를 밟았다. 7위 유지. 반면 SK는 또 다시 마운드가 무너지며 2연패, 시즌 성적 61승 1무 47패가 됐다.

초반부터 일방적 흐름이었다. KIA는 1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볼넷,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가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2루수 최항의 악송구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와 이범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와 버나디나, 이명기의 백투백 홈런, 상대 실책으로 5점을 추가하며 1회에만 11점을 얻었다. 2회에도 이범호의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3회 나지완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15-0이 됐다.

SK는 3회 2사 이후 이성우와 노수광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강민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4회 숨을 고른 KIA는 5회 나지완과 이범호, 버나디나의 홈런 3방으로 4점을 추가하며 19점째를 기록, 전날 18점을 넘어섰다.

KIA는 6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20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KIA 타선은 선발전원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범호는 KIA 이적 이후 첫 1경기 3홈런을 때렸으며 나지완도 연타석 홈런, 버나디나도 멀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명기도 홈런포.

이날 KIA가 기록한 8홈런은 지난해 7월 5일 6개를 뛰어 넘는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이범호와 버나디나, 나지완은 나란히 5타점씩 쓸어 담았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

SK는 선발 앙헬 산체스가 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0실점(8자책)으로 무너지며 경기내내 끌려갔다.

한 이닝 10실점은 역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특히 선발투수로 보면 기존 9실점을 뛰어 넘어 불명예 신기록이다.

SK에서는 김강민, 나주환, 정의윤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KIA 선수들(첫 번째 사진), 이범호(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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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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