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김상호 "내 인생의 목표는 주연이 아니에요"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상호가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상호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목격자'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상호는 "배우를 주연과 조연 두 단어로 나눠서 바라보시지 않느냐. 나도 물론, 주연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내 인생의 목표는 주연이 아니다. 배우 김상호의 도착 지점은 '좋은 배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 보통은 꿈을 이뤘다고 하는데, 아직은 꿈을 이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본다. 내가 배우로 죽었을 때, '그놈 참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매듭지어지는 것이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꿈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상호는 "연기를 잘한다는 게 뭔지는 모르겠다. 그저 사람들이 내 연기를 보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내가 나오는 작품을 보면서 위안을 얻으신다면 그게 배우로서 최고라고 본다. '나'라는 배우를 볼 때 기분 좋은 마음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벌써 25년째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음에도 여전한 열정을 과시, 천생 배우의 모습을 자랑했다. 김상호는 "나는 이 직업이 너무 좋다.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