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곰돌이 푸’ 중국 상영 금지, 시진핑 주석 닮은 죄?[MD차이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원제 ‘크리스토퍼 로빈’)가 중국에서 상영 금지되자 외신은 곰돌이 푸가 시진핑 국가 주석을 희화화하는 대상으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일 YTN에 따르면, 곰돌이 푸 논란은 시 주석이 2013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 당시 통통한 체형의 시 주석과 호리호리한 체형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걷는 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이 푸와 푸의 친구인 호랑이 티거에 빗댄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 당국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고, 인터넷에서 시진핑과 푸 단어를 검색할 수 없도록 막았다.

2014년에는 시진핑 주석이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을 풍자한 풍자 시리즈도 나왔다. 시 주석은 곰돌이 푸, 아베 총리는 곰돌이 푸에 나오는 늙은 당나귀인 이요레에 비교된 바 있다.

중국은 ‘곰돌이 푸’ 상영금지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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