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원더걸스 선예, 연예계 복귀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결혼으로 연예계를 떠난 지 5년 만에 본격적인 복귀를 준비 중이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선예와 전속계약과 관련해서 서로 간의 호감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선예가 현재 촬영을 결정지은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려져 사실상 연예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선예는 2013년 연상의 해외교포 제임스박과 결혼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두 아이를 출산했다. 걸그룹으로서는 당시 파격적인 행보였다.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었던 원더걸스의 리더였던 만큼 선예의 갑작스러운 행보는 많은 축하를 받으면서도 원더걸스의 이후 행보에 대한 의문으로 남았다.

특히 선예가 결혼과 출산으로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했음에도 팀을 탈퇴하지 않은 상태였고, 원더걸스 역시 자연스럽게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선예는 2015년 공식적으로 원더걸스를 탈퇴하고 사실상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또한 열애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는 걸그룹의 특성상 결혼과 출산 등의 이슈는 원더걸스가 내세웠던 풋풋하고 소녀 같은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했다.

JTBC '이방인'에 출연해 결혼 후 엄마이자 아내로서 삶을 노출하기도 했던 선예는 "연예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복귀에 대한 의사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출연 예정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선예는 방송인으로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활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선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그의 연예계 복귀를 바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보컬로서 출중한 실력을 보였던 선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 또한 많다.

하지만 다소 무책임하게 원더걸스를 떠났던 리더 선예가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피할 수 없다. 앞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면 환영받지 못하는 시선 역시 선예가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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