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안재욱이 남다른 아내 사랑과 딸바보 면모로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보성과 안재욱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안재욱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안재욱은 아내인 뮤지컬배우 최현주와 딸 수현 양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류스타'로 많은 이들의 사랑 받았던 안재욱이었던 만큼 큰 사랑을 가족에게 쏟을 줄도 알았다.

그는 '새벽 6시까지 잠든 아내 얼굴을 지켜본적이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신혼 때 약간 입을 벌리고 코를 살짝살짝 골면서 자더라.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오늘 하루를 생각을 해본 거다. 오늘 뭐 했고, 정신적으로 신경 쓰고 했을까 했다. 보는데 코를 살짝 하는데 그게 너무 예쁘더라"고 밝혔다.

집안일도 도맡아 하고 있는 그는 주부 습진까지 생겼다고. "아내가 결혼하고 아무것도 몰랐다. 손이 많이 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아내한테 (주부습진을) 보여줬다. '나 주부습진 걸렸어' 했다. 근데 이걸 아는 사람이어야 안타까워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더라"며 이후에는 주부 습진을 보여주고 생색내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했음을 전했다.

"처음에 결혼해서 살림하고 요리하는걸 가르쳐 주신 거냐"라는 MC들 질문에도 "저랑 재미로 놀이처럼 했다. 라면 하나 끓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3년이 됐다"고 말했다. 김보성이 "이것도 의리"라고 말하자 "사랑이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아내를 위한 안재욱 요리도 수준급이었다. 그는 아내 생일상을 차리는 것은 기본이고 때마다 요리를 해준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는 본인 생일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음력, 양력을 다 알려준다"며 "아내 생일에 미역국은 해마다 끓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재욱이 만든 요리가 공개됐다. 미역국, 갈비찜, 잡채, 리조또 등 수준급 요리가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그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요리를 해준다는 것에 감동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아내와 함께 영화에서 본 음식을 다음날 아침에 아내에게 해준다고 하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에 해주면 감짝 놀란다"고 밝혔다.

아내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본인이 요리에 재미를 붙였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노력하는 아내의 모습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큰 만큼 자녀에 대한 사랑도 컸다. 29개월, 세살인 딸 수현 양에 대해 "너무 행복하고 너무 사랑스럽다. 저보다 조금 먼저 일어날 때는 귀에다 대고 '아빠' 한다. 쳐다보고 있으면 뭘 해도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둘째 계획에 대해선 "수현이가 나중에 컸을 때 외로울 수 있으니까. 그래서 얼마 전에 합의를 보고 지금 진행중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셰프들에게 둘째 임신을 위한 스태미나 음식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미 '사랑꾼'으로 유명한 안재욱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남달랐다.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고, 그렇다고 과하게 표현하지도 않았다. 무미건조하게 말하는듯 싶었지만 진심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아내 최현주와 결혼 3년차인 그는 여전히 달달한 사랑을 보여줬다. 아내 사랑, 자녀 사랑도 클라스가 다른 한류스타의 모습이었다.

[사진 = JT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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