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이 밝힌 #양현석 단톡방 #빅뱅 공백 #블랙핑크 친분無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루고 싶었던 성적은 없었다."

보이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 기자들을 불러 새 미니 앨범 'NEW KIDS:CONTINUE' 발매 기념 공동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콘은 전작 '사랑을 했다' 히트에 따른 부담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과의 뒷이야기, 소속사 선배 그룹 빅뱅의 공백, 후배 그룹 블랙핑크의 활약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콘은 이날 오후 6시 'NEW KIDS:CONTINUE'를 낸다. 지난해 5월 'NEW KIDS:BEGIN'과 올해 1월에 발표한 'RETURN'을 잇는 3부작 완결판이다.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FREEDOM)을 비롯해 'ONLY YOU', '칵테일(COCKTAIL)', '줄게'(JUST FOR YOU)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멤버 비아이가 전곡 작사·작곡을 맡았다.

▲ "'사랑을 했다' 히트 후 양현석 사장님과 첫 식사"

비아이는 신곡 '죽겠다'로 컴백하게 된 것에 "YG에서 1년에 두 번 컴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들, 많은 스태프들, 사장님 모두가 밤낮 없이 두 발로 뛰어다니면서 고생했다"고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유난히 앨범 공백기가 길어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아이콘은 그 이유에 대해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으면 나오지 않게 되는 듯하다. 좋은 노래여야만 사장님이 추진력을 받으셔서 그 노래를 가지고 앨범 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 대해선 양현석 대표가 "최대한 저희를 북돋아줬다. 응원 많이 해주셨다"며 "결과가 어떻든 너희 탓 아니라고 따뜻한 말씀 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특히 '사랑을 했다' 히트로 양현석 대표가 "처음으로 맛있는 식사를 사주셨다. 처음으로 같이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사장님과 아이콘의 단체 톡방이 생겼다. 그 전까지는 저희에게는 어렵고 무서운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장난도 많이 쳐주신다"며 "저희를 좀 더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도 말했다.

▲ "빅뱅 선배님들의 길, 망치지 않을 것"

YG엔터테인먼트에선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 대성, 탑 등의 멤버가 현역 및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으로 아이콘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이콘은 "부담감이라기보다 선배님들이 펼쳐놓은 길을 저희가 망치면 안된다"며 "더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는 각오였다.

자신들의 현 가요계 위치를 묻는 질문에는 비아이가 "겸손한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항상 낮은 곳에 있고 싶다"며 "상중하가 중요하지는 않다. 그걸 위해 음악을 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하나다"는 다소 모호한 말을 덧붙여 취재진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더불어 "이루고 싶었던 성적은 없었다. 성적은 보지 않았다"며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 않고, 한결 같고 여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 "블랙핑크 활약, 대단해"

소속사 후배 블랙핑크가 최근 활약하는 것에 대해 아이콘은 "블랙핑크 님들의 활약은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친분은 없지만 존경스럽고 멋있고 예쁘다"면서 "친분이 없어서 장황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머쓱해하기도 했다.

아이콘은 자신들의 색깔을 '투명'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저희가 가장 추구하려는 마음가짐이 초심"이라며 "어린아이들한테 기발한 상상력, 창의력을 얻고 발달한다고 생각해서 동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투명한 색"이라고 말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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