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정민성,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정의야?" 억울함 토로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정민성이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소름 끼치는 현실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 5, 6회에서는 정당한 법의 판결 앞에 절규하는 신반장(정민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한 이호성(윤나무 분)이 징역 7년이라는 엄벌을 받았음에도 그의 보복 앞에 무릎 꿇었기 때문. 이에 신반장은 한강호(윤시윤 분)와 송소은(이유영 분)을 찾아가 약자에게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 판결이 무슨 소용이냐며 자살 협박을 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는 하루 아침에 아버지의 눈과 일자리를 잃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당한 신반장의 울부짖음으로,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 한강호의 옮은 판결을 원망하면서도 살려달라 애원해 처절한 그의 심정을 헤아리게 했다. 특히 이호성 같은 사람이 더 생기지 않도록 물꼬를 텄다고 생각하라는 송소은에게 “물꼬 트고 죽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하나가 죽어서 좋은 세상이 온다면 그 한 명은 죽어도 괜찮나요? 그게 판사님이 말하는 정의인가요?”라며 묵직한 물음을 던져 송소은을 뒤흔들었다.

이처럼 신반장은 법 앞에 절대 평등 할 수 없는 약자의 삶과 법이 내린 판결이 전부가 아님을 드러내며 사회의 단면을 꼬집고 있는 가운데, 신반장 사건으로 몰입도를 더하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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