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변혁 감독 "준비기간만 5년, 설레고 두려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상류사회' 변혁 감독이 작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상류사회'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박해일, 수애, 변혁 감독이 참석했다.

'인터뷰', '주홍글씨', '오감도'를 연출한 변혁 감독이 약 9년 만에 '상류사회'로 돌아왔다.

변혁 감독은 "기분이 남다르다. 준비 기간만 5년 정도 걸렸다. 내 안에서 그걸 끌어갈 수 있는 동기나 동력도 필요했다. 조금 설레고 기쁜 마음도 있지만 두렵고 조심스러운게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복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스태프 분들도 경력이 있고 준비돼 있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되면서, 즐거운 현장이었다. 물리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잘 준비된 스태프들과 촬영하는 재미가 컸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박해일은 "배우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스타일이었다. 감독님이 조각을 잘 해줘서 배우들은 편하게 욕망을 분출하면서 만들었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8월 29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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