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연하 남편 살해후 넉달간 방에 숨긴 아내 체포, 日 충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남편을 살해한 시신을 넉 달 동안 방에 숨기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 일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26일 YTN이 보도했다.

올해 44살의 여성은 지난 3월 초 남편이 행방불명됐다며 경찰서를 찾았다. 그로부터 20일 뒤에는 시청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이를 이상하게 보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최근 이들 부부의 집을 급습해 벽장에서 남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시멘트로 단단히 굳혀져 봉지에 싸인 상태였다.

행방불명 신고를 하기 직전 부인이 남편을 살해한 뒤 넉 달이 넘도록 시신을 방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다고 YTN은 전했다.

11살 연하인 남편은 과거 머리에 상처를 입고 직장에 출근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인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