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사망, 88올림픽 메인MC 스타 아나운서[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이자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고인은 올해 2월부터 폐암이 뇌로 전이 되어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2년부터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메인 MC를 맡아 스타 아나운서로 불렸다.

1995년엔 ‘자신의 날개로 날 때 아름답다’는 제목의 자전 에세이를 펴낸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1995년 최초의 민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순 후보의 부대변인을 맡고, 이후 서울시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던 과정과 함께 방송사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르던 이야기, 신입 시절의 에피소드, '앵커우먼'이 되기까지의 과정, 루푸스(전신성 홍반성 낭창)라는 희귀한 난치병과 투병하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 정미홍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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