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만으로 설렌다"…'너의 결혼식' 박보영X김영광의 첫♥ 연대기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핑크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석근 감독과 출연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했다.

'너의 결혼식'은 두 선남선녀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의 멜로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피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에 재회, 농익은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영화는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이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 고등학생 시절 첫만남을 시작으로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풋풋함과 설렘, 아련함을 오가는 다채로움 감정을 담아냈다.

이석근 감독은 박보영과 김영광의 캐스팅에 대해 "아직도 꿈만 같다. 두 분이 나한텐 은인이다. 박보영과 김영광이 없었다면 '너의 결혼식'은 가능하지 않았다"라고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

그는 "영화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까지 첫사랑 연대기를 그리는 만큼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는데, 각각의 개성을 갖고 있는 두 분이 출연해줬다. 가슴 설레는 케미를 발산했다"라고 밝혔다.

박보영은 솔직한 성격에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승희 캐릭터를 맡았다. 첫사랑 판타지를 자극할 전망.

박보영은 "지금까지 판타지물을 많이 해서 현실적인 멜로를 하고 싶었다. '너의 결혼식' 시나리오는 내가 본 어떤 시나리오보다 현실적이었다. 예전엔 말 못 하는 늑대와 교감을, 또 귀신에 빙의해서 로맨스를 해야 했고, 힘이 너무 쌔서 상대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실제 캐릭터 그대로의 감정을 전해서 더욱 설렘을 느끼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실 김영광이 우연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잘생기고 멋있는 사람이 날 쫓아다닌다는 게 관객분들이 이해가 될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박보영은 "김영광이 평소 차도남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연 역할의 귀여움을 너무 잘 소화하더라. 어떻게 보면 이런 매력의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영광은 극 중 순정 직진남 우연으로 분해 여심을 설레게 할 예정. 고3 때 전학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 끝사랑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쿨하지 못한 캐릭터를 표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리얼 현실 남친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영광은 "나는 그냥 박보영만 보고 있으면 됐다"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남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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